책/서평 책읽는정오 2018. 7. 28. 07:30
「음식의 심리학」 맛있게 차려진 흥밋거리 이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져 있었다. 첫 번째는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심리학을 앞세워 거의 가십 수준의 지식을 풀어내는 길. 두 번째는 삶과 밀접하게 맞닿은 식(食)을 심리학으로 파고들어 더 똑똑하고 지혜로운 삶의 기본 요소로 만드는 길이다. 지은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썼을지는 모르지만, 「음식의 심리학」은 첫 번째 방향에 조금 더 가깝다. 이 그릇에 담긴 심리학이 식생활에 얼마나 현명함을 더하는가, 하는 점보다는 흥미로운 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점으로 책의 가치를 높일만하다. 예를 들자면 14쪽에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험심이 강하고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회적인 성격으로 남을 돕기를 좋아한다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