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하루 한 구절 책읽는정오 2018. 1. 13. 08:00
「소년이 온다」 인간은 우리에게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소년이 온다」95쪽 소년이 온다 - 한강 지음/창비
글/맞춤법 책읽는정오 2018. 1. 11. 13:00
많이 틀리는 맞춤법 쉽게 외우기 웹서핑을 하다보면 외우기 무척 쉬운 맞춤법임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이 틀리고 있는 걸 쉽게 목격한다. 뜻만 통하면 되는 게 글이 아니고, 올바르게 써야만 제대로 된 말을 지키며 소통을 이루는 길이기에 많이 틀리는 맞춤법 쉽게 외우는 방법을 적어봤다. 1. '몇일'(X) -> '며칠'(O)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고, 가장 쉽게 외울 수 있는 단어다. '몇일'이라는 단어는 아예 없다. 어떤 경우에도 쓸 일이 없다. 무조건 '며칠'로 쓰면 된다. 특정 날을 지정하는 경우에도 '몇일'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 무조건, 무조건 '며칠'이다. 예) 철수 생일이 몇일이지? (X)-> 철수 생일이 며칠이지? (O) 도대체 몇일동안 우승을 못한 거야? (X)-> 도대체 며칠동안 우승을..
글/하루 한 구절 책읽는정오 2018. 1. 11. 08:00
「나의 삼촌 브루스 리」 벅차서... 너무 벅차서... "그냥, 벅차서...... 너무 벅차서......" "뭐가?" "몰라. 그냥 가슴이 벅차서 자꾸 눈물이 나와." 나는 경희가 우는 게 지독한 최루가스 때문인지 아니면 경찰에게 질질 끌려가던 순간의 두려움과 수치심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가 느낀 게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 그녀가 운 것은 우리가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는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거대한 물줄기 앞에 서 있는 개인의 왜소함 때문이었을까? 그것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깨달았다. 우리의 생은 그것이 무엇이 됐든 우리가 감당하기에 늘 너무 벅차리리라는 것을.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 37쪽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 - 천명관 지음..
글/하루 한 구절 책읽는정오 2018. 1. 10. 08:00
「마음사전」 마음에게 주는 음식 밥은 사람의 육체에게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다. 밥보다 차를 더 즐기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마음이 발달한 사람이다. 밥 한 그릇이 육체에게 에너지를 준다면 차 한 잔은 마음에게 에너지를 준다. 일하는 막간에 차 한 잔을 마신느 휴식의 시간은 마음을 쉬게 하고 그럼으로써 육체를 돌보게 해준다. 찻집에서 차 한 잔을 함께 마시지 않고, 식당에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관계에는 온기가 없다. 식당만큼이나 찻집이 많은 우리가 사는 동네를 산책하면서, 마음이 만나는 것이 적어도 육체가 만나는 것 만큼은 소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찻집의 간판을 보라. 식당의 간판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는 명시성을 추구하고 있지만, 찻집의 간판은 여전히 아름다움 ..
글/하루 한 구절 책읽는정오 2018. 1. 6. 08:00
후와후와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비채 오래도록 사용하지 않은 넓은 목욕탕처럼 정적이 흐르는 어느 오후. 늙고 커다란 암고양이가 햇살 쏟아지는 툇마루에서 낮잠을 잘 때, 그 옆에서 벌러덩 누워 뒹구는 걸 좋아한다. 눈을 감고 머릿속 온갖 상념을 쫓아낸 뒤, 마치 내가 고양이의 일부가 된 기분으로 고양이털 냄새를 맡는다. 고양이털은 이미 해의 온기를 잔뜩 머금은 채, 생명이란 것의 (아마도)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 관해 내게 가르쳐준다.
글 책읽는정오 2017. 7. 13. 08:12
순우리말을 찾아보다가 우리말로 생일 읽기라는 재밌는 자료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1월 해오름달-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달-잎샘 추위가 꽃샘 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 물오름달-뫼오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 잎새달-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달-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 누리달-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녀달-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날 *8월 타오름달-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열매달-가지마다 열매맺는 달 *10월 하늘연달-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 미듬달-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 매듭달-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1일 - 하루 17일 - 열이레 2일 - 이틀 ..
글 책읽는정오 2017. 7. 12. 09:48
인터넷을 둘러보다 예쁜 순우리말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정리해놓은 게 있어 퍼왔습니다.발음도 뜻도 무척 예쁘지만, 그냥 봤을 때 뜻을 짐작하기 어려운 단어도 꽤 있어글을 쓰는 데 많이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매우 많으니 스크롤 압박 주의하세요. 혹시 이런 우리말 모음이 더 없나 살펴보던 중에 우리말을 모아놓은 엑셀 파일을 발견해 같이 첨부합니다.우리말 사전은 의외로 찾기가 힘들다 하더라구요. 또한 국어평생교육원(바로가기)에 가면 순우리말을 검색할 수 있으니우리말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